주제 있는 글/築。
-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주제 있는 글/築。 2017. 1. 3. 20:17
현대 건축을 논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인물 "르 코르뷔지에". 작년 12월 말 국내에서 "르 코르뷔지에 展"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건 고민할 것 없이 무조건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신정 다음날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고, 도슨트 안내를 받으며 전시를 느긋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작년 6개국에 세워진 그의 건축물 17곳이 동시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뒤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기획된 전시라 더 뜻깊었는데, 도슨트해주시는 분께서도 방대한 분량과 양질의 콘텐츠를 강조하며 이번 전시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대부분의 전시회가 광고는 그럴 듯 해도, 막상 가서 보면 사람들을 구경하다 온다거나(;;) 속 빈 강정인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도 이번 전시회는 만족스러웠다..
-
알바로 시자(Álvaro Siza)주제 있는 글/築。 2016. 10. 16. 20:55
를 읽을 때까지만 해도 가끔이라도 베짱이처럼 시간을 보낼 짬이 있었는데, 한동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는 이상의 만큼이나 난해한 작품이었다.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기는 했지만, 내게는 여전히 너무나 첨단적인 소설이었다. 그래도 소설이 쓰인 시기를 고려해보면 작가가 다룬 주제들이 상당히 시대를 앞서 있었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그 문체를 소화하기가 버거웠다ㅋㅋ 한동안은 독서며 영화며 전혀 생각할 엄두조차 낼 수 없는 무미건조한 생활을 하느라 간단하게나마 글을 쓸거리도 없었다. 그러다 떠오른 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 "알바로 시자(Álvaro Siza)"다. 많은 지식을 책에서 얻는 편인데, 알바로 시자라는 건축가를 알게 된 것도 어느 책을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