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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咖啡時間일상/coffee 2020. 6. 25. 11:37
궁(宮)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일본과의 전란으로 두 차례 소실되었던 경복궁은 아직도 상흔이 가시지 않은 채로 남아 있고, 경복궁을 대신해 정무(政務)가 이루어졌던 동궐(東闕; 창덕궁과 창경궁)은 비록 화마는 피해갔지만 궁을 동물원으로 꾸미겠다는 일제의 농간까지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사실 외국에 여행을 가도 궁은 딱히 흥미로운 대상이 아니다. 마드리드를 여행할 때 레알 왕궁을 간 적이 있다. 처음에는 이베리아 반도 특유의 강렬한 햇살에 지글지글 안으로 타들어가는 듯한 건물의 백색 외관에 압도되었다. 안에는 벨라스케스와 고야의 작품에서부터 날렵한 금제(金製) 더듬이가 달린 일본갑옷에 이르기까지 왕실의 다양한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치스러움과 온갖 세속적 상징들이 생생하게 와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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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타임일상/coffee 2020. 5. 17. 10:26
# 얼마전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성북동에 다녀왔다. 막 날씨가 후텁지근해지던 때라 백숙으로 보양(保養)을 한 뒤 카페로 향했다. 카페 그늘에서 시간을 보낸 뒤 선잠로를 따라 굽이진 골목길을 걷기 시작했다. 성북동이 교통이 불편하기는 해도 몇 차례 왔었는데, 대사관과 공관이 많이 몰려 있다는 것은 이제서야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성북동을 왔던 게 5년도 더 된 일인데, 같은 공간을 다시 찾아도 발견하는 것이 달라진다는 것에 새삼 놀란다. 도대체 이전에 나는 성북동에 와서 무엇을 보고 갔던 걸까. 선잠로를 따라 세 번째로 찾는 길상사도 마찬가지였다. 분명 다 거닐었던 흙길인데 여기에 법정 스님의 유골을 모신 장소가 있었던가? 무소유(無所有)라는 법정 스님의 가르침보다도, 이 장소를 떠올리지 못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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咖啡時間일상/coffee 2020. 3. 7. 20:26
Le patron du café m'a donné un café et une pomme afin de me remercier de lui avoir recommandé quelques livres. Mais, en faite, elle a déjà lu tous les livres que j'ai mentionné!! Alors j'ai décidé de vous donner le livre que je lisais, d'ailleurs je ne pouvais pa la trouver après finir la lecture. La grande liseuse a dispparu aux café..! Merci beaucoup de vos petits cadeaux et je vais trouver 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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