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하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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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의 일기: 쿨레 베르트(Coulée verte)Vᵉ arrondissement de Paris/Mai 2022. 5. 25. 23:20
# 마지막 시험도 끝이 났다. 아직 페이퍼 과제가 하나 남아 있기 때문에 학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건 아니지만, 촌각을 다투면서 해야 하는 공부는 이로써 끝이 났다. 시험은 총 다섯 개의 문제—게임이론, 협상 네트워크, ESS(Evolutionary Stable Strategy)—가 출제되었고, 막히는 문제 없이 내 기준에 만족스럽게 답안을 적었다. 남은 건 채점자의 몫이다. 이제 정말 끝이 났구나 하는 안도감, 그리고 약간의 성취감이 느껴진다. 사소하게나마 성취감을 느껴보는 게 얼마만의 일인지 모르겠다. 끝날 것 같지 않던 게 끝이 났구나, 못할 거라 생각했던 걸 해냈구나, 하는. 반 년에 불과하지만 꽤나 나이를 먹고 늦은 나이에 처음 외국생활을 하며 학업생활을 한다는 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도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