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8 늦겨울 강릉-평창
-
1000 분의 1초를 겨루다(Olympic Sliding Center, Jinbu)여행/2018 늦겨울 강릉-평창 2018. 3. 27. 00:00
입장 한 시간 전에 진부역 도착!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예매한 표를 현장에서 수령하는 것부터 전쟁을 방불케 한다;; 오륜기 마크!진부역과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를 오가는 버스에서 내린 후에도 경기장까지는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했다 이곳 지하통로를 지나면 관중석이 나타난다 설날 아침 스켈레톤 3~4차 주행은 이른 9시부터 시작이었는데, 강릉에서 올림픽 파크에 입장할 때에도 전쟁을 치렀기 때문에, 그 점을 감안하면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는 좀 미리 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미리 예매해 둔 열차시각을 변경했는데, 이건 올바른 결정이었다.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남자 스켈레톤의 인기가 대단했는데, 인파들을 보고 있으려니 피니시 라인의 좌석을 구하지 않고 입석을 구한 것이 영 아쉬웠다. 우리는 ..
-
차안(此岸)에서 피안(彼岸)까지(from Anmok Beach to Gyeongpo Beach)여행/2018 늦겨울 강릉-평창 2018. 3. 6. 00:06
안목해변 카페거리 도착! 다음으로 우리가 향한 곳은 강릉의 안목해변! 시간상 곧장 저녁을 먹으러 가는 게 나을지 고민하다 카페거리를 들르기 위해 안목해변으로 향했다. 동해라 그런지 물살부터가 다르다 안목해변 예전에 18전비에서 복무하던 군대 선배가 강릉에 괜찮은 카페가 줄지어 있는 거리가 있다 했는데, 그게 벌써 5년 전 일이니 강릉이라는 도시가 커피로 유명해진지도 꽤 된 셈이다. 그간 강릉에 발걸음을 한 적이 없었던 나로서는 안목 카페거리는 강릉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였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해변을 따라 줄지어 들어서 있는 카페들은 죄다 이미 질리도록 보아온 프랜차이즈 카페들이었다. 굳이 특색있는 개인카페들이 몰려 있는 이 지역에 도대체 무얼 차별화 해보겠다고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너도나도 ..
-
강릉 올림픽 파크(Gangneung Olympic Park)여행/2018 늦겨울 강릉-평창 2018. 3. 2. 00:03
강릉 올림픽 파크 도착! 오죽헌을 다 둘러본 후 다시 한 번 택시를 타고 올림픽 파크로 이동했다. 강릉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목적지에 가까워질 수록 인파가 늘어났다. 평창에서 설상종목과 썰매종목이 진행된다면, 강릉에서는 하키, 컬링, 스케이팅을 비롯한 빙상종목들이 진행된다.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았던 올림픽 파크.. 여기는 하키 센터!왼편으로 들어가면 올림픽을 공식 후원하는 기업들의 전시장, 도쿄 하계 올림픽 전시장을 비롯한 각종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또한 캐나다 전시관, 오스트리아 전시관도 있는데 들르지는 못했다. 올림픽 파크 초입 노르웨이에서 오셨군요!!'~' 나도 이런 국제적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스켈레톤을 보러 갔을 때 영국 스켈레톤 선수들과 사진을 남겼다 헤헷 사전에 알아보지 않고 온..
-
오죽헌(烏竹軒)여행/2018 늦겨울 강릉-평창 2018. 2. 25. 08:31
우리를 반겼던 버드나무 점심으로 한정식을 먹은 뒤 숙소에 짐을 풀었다. 곧바로 택시를 타고 오죽헌으로 출발!^o^ 매표소를 지나 5분여 걸어가면 오죽헌의 입구 등장 "보물 제165호 강릉 오죽헌" 입구를 지나면 맨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문성사 강릉에 오면 항상 경포대나 주문진만 들렀던 것 같다. 한 번은 중학교때 견학하러 정동진을 간 적도 있고.. 그렇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강릉에서 가본 적이 없었던 곳들을 가보기로 했다. 그 첫 번째 행선지가 오죽헌이다. 아버지는 젊은 시절 오죽헌을 온 뒤로 오죽헌은 정말 오랜만이라며 감회가 새로운 모양이셨다. 문성사 까만 대숲 사실 내 관심을 끌었던 것은 검은 대나무 요녀석이었다. 겨울이 되면 눈이 잦은 이 지역에서 대나무가 자라는 것도 신기한데, 색깔도 숯에 검게 그..
-
Prologue. 동해(東海)여행/2018 늦겨울 강릉-평창 2018. 2. 19. 00:20
동해를 마지막으로 간 게 언제였는지 까마득하다.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나라에 살면서도 바다를 보는 일이 참 흔치가 않다. 이번 설에는 연휴를 이용해서 가족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도 관람할 겸 강릉으로 향했다. 언제부터인가 계절과 상관없이 미세먼지에 시달리며 살고 있었는데, 태백산맥을 넘은 것만으로 하늘이 청명해졌고, 그렇게 맑은 하늘이 나의 강릉행을 반기니 내가 그 하늘을 소유한 기분마저 들었다. 갈 때에는 이번에 새로 개통된 KTX 경강선을 탔는데, 불과 한 시간 반만에 강릉까지 바래다 주었다. 그리고 올림픽의 분위기를 열차 안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이, 한국인만큼이나 외국인들이 많았고, 특히 동계 스포츠를 즐기는 서구권 국가에서 온 푸른 눈동자의 관광객들이 꽤 많이 보였다. 또 열차에 탑승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