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뗏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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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뗏목일상/book 2020. 2. 29. 00:15
를 읽은 뒤로 주제 사라마구라는 작가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라는 작품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포르투갈 문학이 쉽게 접할 수 있지 않다보니 다음에 이 작가의 작품을 찾는다면 가능하면 포르투갈의 색채가 짙게 묻어나는 글을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럼 아마도 포르투갈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이 책의 소재는 바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자리하고 있는 이베리아 반도이고, 그것도 유라시아 대륙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대서양 위를 표류하는 이베리아 반도의 이야기다. 그렇다, 이베리아 반도가 어느날 뚝, 하고 피레네 산맥으로부터 분리되더니 아조레스 군도와 충돌할 위기를 겪기도 한다. 작가의 상상이 다분히 가미된 소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야기를 앞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 서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