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레스 레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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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의 태양(Todo esto te daré)일상/book 2019. 11. 3. 23:44
Todo esto te daré. 우리말로 쯤 될까. 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 책은, 아마 그냥 추리소설이었다면 잠시 관심을 갖고 지나쳤을 것이다. '스페인' 추리소설이기 때문에 700 페이지라는 얇지 않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고민 없이 집어들었다. 우리나라에 꽤 소개된 프랑스 문학이나 독일 문학에 비해, 심지어 같은 언어권인 남미 문학에 비해서도 많이 소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스페인 현대문학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글이 더 번역되어 소개된다면 언제든 기꺼이 읽을 생각이 있다.) 도입부는 조금 장식적인 느낌이 있어 읽을 만한 책인가 잠시 의심이 들었지만, 움베르토 에코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한 소재와 스토리, 지식백과와 같은 토막 상식들이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