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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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피셔 展주제 있는 글/Arte。 2022. 7. 30. 16:40
사진전을 보기 위해 아주 오래간만에 성곡 미술관을 찾았다. 사진전을 보는 것도 2년만의 일이다. 모처럼 찾은 경희궁 뒷길 역시 시간의 흐름을 비껴가지 못하고 제법 크고 작은 공사들이 진행되는 모양이었다. 미술관을 찾은 이날은 그야말로 장마 끝 찜통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었다. 이 전시회는 TV의 문화 코너를 보고 알게 되었다. SNS를 하지 않는 나는 TV에서 접하는 자잘한 소식들을 눈여겨 봐두곤 한다. 이 사진전이 좀 더 눈길을 끌었던 건 '동베를린' 출신의 작가라는 점 때문이었다. 파리에서 한국으로의 귀국을 앞두고 있었을 때, 가장 가보고 싶었던 도시가 베를린이었다. 결국 이런저런 사정으로 가보지는 못했지만 독일의 '베를린'은 늘 내게 어떤 종류의 감상을 불어넣는다. 깊은 역사적 상흔이 남아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