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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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 / 베른(Bern), 분수의 도시여행/2019 스위스 종단여행 2019. 9. 30. 20:05
3일차 아침 창밖 풍경을 보았을 때, 심란함이란.. 스위스의 일기예보가 정확한 편이어서 이날 하루종일 비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창밖으로 보이던 베터호른과 슈렉호른의 풍경이 물안개에 의해 말끔히 지워진 것을 보니 3일차의 일정까지 통째로 물안개에 씻겨나가는 느낌이었다. 대충 전날 동생과 3일차 일정에 대해서는 얘기를 해놓은 상태였다. 날씨 여건이 이렇다보니 자연경관을 둘러보기는 쉽지 않고 도시로 나가자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렇게 될 경우 3일권으로 끊은 융프라우 VIP 패스의 효용가치가 떨어진다는 점 정도였다. 관광할 만한 도시로 나가려면 융프라우 권역을 완전히 벗어나야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든든히 아침을 먹고 인터라켄에서 바젤 방면 열차에 올라탔다. 슈피츠(Spiez) 역에서 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