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
-
뒤틀린 욕망의 끝일상/film 2017. 6. 26. 21:12
라는 작품의 제목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올랐던 건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라는 작품이었다. 발레하는 여학생과 남자 간호사간에 벌어지는 엽기적 로맨스인데 묘하게 이 영화와 오버랩되었다. 또 한 가지 떠올랐던 영화는 어쩌면 당연하지만 미카엘 하케네의 다. 병들고 왜곡된 욕망의 뒤엉킴, 그들 스스로도 천박하다고 부르는 욕망들. 완전 막장이라며 나온 관객도 있었지만, 나는 과장됨 없는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물론 속 이자벨 위페르와는 다르고, 감독의 연출도 다르다. 개인적으로도 의 인상이 더 강렬하게 남아있다. 더군다나 스토리라인이 비교적 단순한 에 비해 는 인물관계도 꽤 복잡할 뿐만 아니라 실험적인 연출기법-컴퓨터 그래픽의 합성 또는 등장-을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큰 차이는 그러나 남성과 여성의 대결구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