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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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feat. 프란츠 카프카를 위한 오마주)주제 있는 글/Théâtre。 2021. 2. 22. 15:31
누군가의 기준이 되려고 살지마 네가 틀린 게 아니라, 네가 틀린 세상에 태어난 거야 작년 한 해는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쉽지 않았다. 몇 해째 해마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 상연되는 작품들도 찾아보곤 했지만 작년만큼은 걸음을 하지 못했다. 여느해보다도 규모가 축소되어 개최되었지만, 예매가 한창 시작되던 8월 즈음 2차 유행이 커지면서 극장을 찾는다는 생각 자체를 하기 어려웠다. 때마침 퇴사 준비를 하면서 연극을 관람한다는 게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뮤지컬 를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건 작년 11월말, 그러니까 겨울로 접어드는 늦가을의 일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작년 겨울 다시 한 번 팬데믹 유행이 커지고, 퇴사 이후의 일들을 준비하면서 공연장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를 보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