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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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길주제 없는 글/印 2021. 11. 10. 10:55
얼마전 화랑로로 사진을 찍으러 다녀왔다. 화랑로는 서울에서 걷기 좋은 길로 꼽히는 명소이기도 하지만, 도시 외곽에 위치하다보니 경치에 비해 사람의 발걸음이 적은 곳이다. 화랑로라는 이름은 아마도 인접한 육군사관학교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 이 일대는 정부에서 주택공급안을 발표하면서 언론의 보도를 타기도 했던 지역인데, 아름드리 나무 때문이 아니더라도 이 지역의 제반 여건(특히 교통여건)을 고려했을 때 이 지역에 대규모 주택을 공급한다는 건 지역 사정에 어두운 결정이 아니었나 싶다. 여하간 화랑로의 오른편으로는 몇 년 전 철길을 공원화한 경춘선 숲길이 있었지만, 나는 일렬 종대로 선 플라타너스 나무를 보고 싶어 화랑로를 따라 걸었다. 사실 이날 들고 나오려던 카메라는 작년 여름 중고로 마련한 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