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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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왕국 프로이센일상/book 2020. 11. 19. 19:12
이 책을 다 읽기는 읽을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꾸준히 읽다보니 어떻게 다 읽기는 읽었다. 책에 대한 감상은 와 함께 이후에 하는 걸로..!!:D ......한 저명한 역사가는 나치즘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프로이센] 만성 질환의 급성 증상이다”고 주장했다. 오스트리아 사람인 히틀러가 사고방식상으로는 “선택된 프로이센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런 견해를 뒷받침하듯 독일 역사는 근대에 들어와 비교적 자유롭고 안정적인 정치 풍토의 ‘정상적’인 (즉 영국이나 미국이나 서유럽 같은) 노선으로 나아가는 데 실패했다. 전통적인 엘리트 계층과 정치 세력이 프랑스나 영국, 네덜란드에서는 ‘부르주아 혁명’으로 무너진 데 비해 독일에서는 이런 혁명이 전혀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대신 독일은 ‘특수노선’(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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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대사>를 덮으며일상/book 2020. 2. 26. 01:34
근래 읽은 책 중 페이지수가 상당한 책이기도 했고,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는 부피나 무게가 상당한 책이기도 해서, 가능한 빨리 읽어버리고 싶으면서도 다 읽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독일 근현대사나 유럽 역사에 관해서는 몇 권의 책을 읽기는 했었지만, 독일 근현대사를 이만큼 집중조명하는 책은 처음인데 대단히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읽는 동안 근대 일본의 군국주의와 근대 한국의 내전과 분단이 연상되었는데, 이런 과거의 굴레를 모두 벗어던지고 지금의 통일독일을 일구어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방대한 책이다보니 몇 개의 작은 테마로 나눠 생각을 정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A. 지리/환경 독일이라는 나라의 정체를 이해하기는 개인적으로 쉽지가 않다. 가장 먼저 이 책이 언급하는 것이 독일의 지리적 여건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