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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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즘의 고통일상/book 2025. 1. 7. 23:50
“이데올로기는 개인이 자신의 현실적 실존 조건과 맺는 상상적 관계를 표현한다.”……우리는 현실적 실존 조건이라는 외부의 필요성에 끼워 맞춰지고, 상상적인 것이라는 ‘자기의’ 필요성에 스스로를 끼워 맞춘다. 이것이 우리의 사회적 실존의 모순적이고 역설적인 논리다.……저 일괴암 같은 문장, 자발적 복종의 거대한 공식의 의미는 이렇다. 우리는 오직 주체로서만, 오직 정체성을 가진 행동하는 주체로서만 훌륭하게 기능할 수 있다. 즉 자발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 저절로 기능할 수 있다.—p.29, 35 ……우리는 성장 과정에서 낯선 외부의 이상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새로운 ‘스스로의’ 이상으로 인정한다. 이 역설에 주목해야 한다. 일차적 나르시시즘 상태에 있는 인간을 방해하고 낙원에서 몰아내는 것은 처음에는 부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