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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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왕국 프로이센일상/book 2020. 11. 19. 19:12
이 책을 다 읽기는 읽을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꾸준히 읽다보니 어떻게 다 읽기는 읽었다. 책에 대한 감상은 와 함께 이후에 하는 걸로..!!:D ......한 저명한 역사가는 나치즘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프로이센] 만성 질환의 급성 증상이다”고 주장했다. 오스트리아 사람인 히틀러가 사고방식상으로는 “선택된 프로이센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런 견해를 뒷받침하듯 독일 역사는 근대에 들어와 비교적 자유롭고 안정적인 정치 풍토의 ‘정상적’인 (즉 영국이나 미국이나 서유럽 같은) 노선으로 나아가는 데 실패했다. 전통적인 엘리트 계층과 정치 세력이 프랑스나 영국, 네덜란드에서는 ‘부르주아 혁명’으로 무너진 데 비해 독일에서는 이런 혁명이 전혀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대신 독일은 ‘특수노선’(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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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Nazi)와, 춤추는 나비일상/film 2020. 2. 24. 00:51
Schau nicht weg. 최근 보기 드물게 여러 편의 독일 영화가 개봉했다. 그 중 한 편('1917')은 1차 세계대전을 다루고 있고 나머지 두 편('조조 래빗'과 '작가 미상')은 2차 세계대전을 다룬다. 세 편 모두 아카데미 시상식—맞다, 봉준호 감독에게 영예를 안겨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다^~^—에 노미네이트되었는데, 이 중 두 편('1917'과 '조조 래빗')은 영어로 된 영화이고, 다른 한 편('작가 미상')은 온전히 독일어로 되어 있다. '1917'은 마찬가지로 독일이 일으킨 전쟁을 다루기는 하지만 1차 세계대전의 참화 속에서 영국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반면, '조조 래빗'과 '작가 미상'은 독일이 일으킨 전쟁 속에서 독일인들이 느꼈던 양가적인 감정을 다루고, 또한 전쟁의 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