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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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왕국 프로이센일상/book 2020. 11. 19. 19:12
이 책을 다 읽기는 읽을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꾸준히 읽다보니 어떻게 다 읽기는 읽었다. 책에 대한 감상은 와 함께 이후에 하는 걸로..!!:D ......한 저명한 역사가는 나치즘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프로이센] 만성 질환의 급성 증상이다”고 주장했다. 오스트리아 사람인 히틀러가 사고방식상으로는 “선택된 프로이센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런 견해를 뒷받침하듯 독일 역사는 근대에 들어와 비교적 자유롭고 안정적인 정치 풍토의 ‘정상적’인 (즉 영국이나 미국이나 서유럽 같은) 노선으로 나아가는 데 실패했다. 전통적인 엘리트 계층과 정치 세력이 프랑스나 영국, 네덜란드에서는 ‘부르주아 혁명’으로 무너진 데 비해 독일에서는 이런 혁명이 전혀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대신 독일은 ‘특수노선’(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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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대사 : 1871년 독일제국 수립부터 현재까지일상/book 2020. 2. 25. 14:50
Continued. 19세기 초 결국 ‘독일’이 된 영토는 1871년 수립된 독일제국과도 달랐고,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독일연방공화국과도 전혀 닮지 않았다. 19세기 대부분의 시기에 독일은 당대의 한 정치가가 말한 것처럼 “지리적 표현”에 불과했다. 독일은 국가 통일을 이룩한 유럽 강대국 중 막내였다. 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이 나라의 지리적 조건이 통일의 길에서 자산이기보다 장애였던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이유 때문에 그리된 것이었다. 독일의 지형은 동일인들에게 나라 안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북부, 동부, 서부의 국경에서도 어떠한 물리적인 장벽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여행뿐 아니라 팽창과 침공도 쉽다는 것이 하나의 역사적 사실이었다. 오직 남쪽으로만 산맥이라고 말할 만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