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펠베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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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5 / 로텐보덴(Rotenboden)과 리펠베르그(Riffelberg)를 거쳐, 야생화의 향연여행/2019 스위스 종단여행 2019. 10. 19. 00:01
아름다운 몬테로사를 등 뒤로 하고 이제는 마테호른을 마주보며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 뻗어나온 경사면을 걸어내려간다. 그러니까 고르너그라트를 기점으로 동쪽에 자리잡은 몬테로사와 동생처럼 어울리고 있는 리스캄(Lyskamm)에서부터 서쪽에 자리잡은 마테호른을 향해 서쪽으로~ 서쪽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한참 걸어가다 뒤돌아 보면 언덕 너머로 몬테로사가 고개를 빠꼼히 내밀었다 사라지는 풍경이 반복된다. 혹성을 여러 개 이어붙인 뒤 새하얀 눈가루를 얹은 듯한 몬테로사의 모습은 정겹기까지 하다. 원래는 로텐보덴(Rotenboden)도 올라가볼 생각이었지만, 마침 봉우리를 잇는 곤돌라가 수리중이어서 그냥 지나치고 곧장 리펠베르그(Riffelberg)로 향했다. 크고작은 호수를 지나치고 비탈에 난 오솔길을 따라 걷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