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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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에서 노들까지주제 없는 글/印 2021. 1. 22. 01:35
흑석동의 재개발 소식이 들려왔다. 부동산 시장의 여러 지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그에 발맞춰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숨가쁘게 쏟아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인간에게 정주(定住)의 역사가 시작된지도 수만 수천 년에 이르는데, 정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당장 잠잘 곳이 없는 게 아닌데도 어딜가나 부동산은 핫이슈다. ‘강남불패’라는 말이 적나라하게 암시하듯 부동산은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문제다. 이제 ‘집’은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승부를 가려야 하는 ‘것’이 되었다. 흑석동은 교통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대학 시절 두어 번 흑석동에 사진을 찍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 적이 있다. 그러고선 마지막으로 흑석동을 찾았던 게 언제였는지도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