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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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는 보이지 않는 침입자주제 있는 글/<Portada> 2020. 8. 26. 00:12
프랑스어로 된 텍스트를 접하다보면 아무래도 보건 또는 의료 관련된 내용들을 알아두면 좋기 때문에 코로나에 관련된 최근 기사 중에 읽을 만한 자료를 찾아 보았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의 과학적 원인과 치료법이 논의되기 이전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상에 자리를 잡았는데, 많은 서구권 국가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느끼는 모양이다. 스페인과 독일 도처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통제를 철회하라며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뉴스에 보도되는 화면들을 봐도 유럽에서 코로나의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여행 성수기를 맞기가 무섭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활발하게 이야기하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 기사는 실내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충분히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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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에렉투스의 유전자 여행일상/book 2020. 8. 15. 23:30
우리는 유전자와 게놈의 개념을 뭉뚱그려 사용한다. 엄밀하게 말해 게놈을 유전자라고 표현하는 것은 학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인간의 게놈은 33억 개의 염기쌍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극히 일부를 유전자라고 한다. 게놈 중 약 2퍼센트가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데 관여한다. 쉽게 말해 유전자는 우리 인체의 구성요소인 약 30조 개 세포의 계획도인 셈이다. 놀랍게도 한 사람이 갖고 있는 유전자의 수는 약 1만 9,000개밖에 안 된다. 반면 단세포 미생물인 아메바는 약 3만 개의 유전자를, 유럽소나무는 5만 개가 넘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 그런데 생물의 복잡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유전자의 개수가 아니다. 세포핵이 있는 생물인 경우 한 개의 유전자가 다양한 구성요소로 조합될 수 있다. 이 유전자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