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족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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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의 바다여행/2021 무더위 한려수도 2021. 9. 25. 00:16
남해에서 3일차는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여수를 갈까 통영을 갈까 고민한 끝에 통영을 가기로 했다. 사실 남해에서 머물렀던 평산마을은 여수와 훨씬 가까워서 처음에는 이동 부담이 적은 여수를 가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 번 남해에 내려오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의 나폴리’라고 하는 통영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아마 남해에서 같은 숙소에 며칠 더 머무를 수 있었다면 남해에서의 일정을 더 늘렸을 것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구체적인 일정이 가닥이 잡힐 즈음이 되어서야 숙소를 알아봤기 때문에, 이미 어지간한 숙소는 자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여하간 이틀째 독일마을 일대에서의 일정은 무더위로 인해 체력 손실이 발생한 상태였다. 앵간만 일대의 드라이브 코스를 포함해서 실외로 나갈 일을 최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