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샬라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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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쿨다운일상/film 2021. 10. 28. 00:34
하루는 머리 꼭지까지 차오른 스트레스를 해소할 겸 영화관에 갔다. 한동안 심야시간대에 영화를 상영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 근래에는 꽤 늦은 시각까지 상영하는 영화가 있었다. 기분이 기분인 만큼 정적인 영화를 보고 싶지는 않았고, 액션이 가득한 영화 중에 아니면 가 보고 싶었다. 시리즈는 개봉을 한지가 좀 되었는지 가까운 곳에 상영관이 없었고, 은 상영하는 곳이 많아서 부랴부랴 가까운 영화관에 갔다. 영화를 보기 며칠 전 강남역 일대에서 을 크게 홍보하는 광고판을 보며 그냥 지나쳤었는데, 영화를 보기 전까지 딱히 기대도 없었지만 막상 보니 재미있었다. (사실 내게 재미없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_=) 아무래도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영화의 소재다. 영화는 사막을 무대로 하고 있고 꽤나 종교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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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But일상/film 2019. 9. 22. 00:12
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이런 광기(狂氣) 어린 역할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영화는 실화에 기반해 만들어진 영화인데, 마지막에 영화가 끝나고 자막에서 메시지가 뜬다. 미국에서 50대 이하의 사망원인 1위는 약물중독이라고. 미국에서 총기사고가 잦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약물이 이 정도로 사회적으로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줄은 몰랐다. 삶도 아닌, 죽음도 아닌... 티모시 샬라메 못지 않게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는 스티브 카렐. 그는 모든 의학적, 심리적 치료법을 동원해 아들을 약물로부터 구해내려 하지만, 어떤 이성도 논리도 작동하지 않는 것이 약물의 세계였으니. 중독성을 동반하지 않는 향정신성 물질도 있다고는 하지만, 일단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결코' 헤어나올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