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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南國)의 기억주제 없는 글/印 2016. 11. 6. 00:05
시시콜콜한 사진들이 화수분이다ㅋㅋ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폰으로 촬영한 대만 풍경도 꽤 괜찮아서, 하나의 포스팅으로 엮어본다.
원래 이렇게 폰사진을 싣는 걸 목적으로 한 카테고리는 아니었으나...물량상 폰에 이런저런 사진들이 많다보니 앞으로도 폰사진을 싣는 경우가 더 많을 것 같다.
날씨가 급작스럽게 추워지니 한여름 같았던 5월의 대만여행이 떠오르는 것이었다!!
지금 떠올려도 무더운 여행이었다.
시간이 화살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여행을 다녀온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 때의 무더위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단풍이 무르익는 가을이지만 잠시나마 우거지고 풍요로웠던 남국의 정취에 빠져보련다~
@ 허우통
내가 마수걸이 해줬던 카페(라고 해야할까). 아직 영업준비가 덜 된 듯 했는데, 아주머니가 나 때문에 급히 개점을 했다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 귀여운 묘군(猫君)들도 개점과 함께 기지개 펴고 일과를 시작했던 기억이...
@ 허우통
건물이나 인프라가 우리나라랑 큰 차이는 없는 듯 한데, 기후상 수풀이 무성해서 그런가 과장해서 열대우림을 방문한 듯한 느낌이다. 카페를 나와서 이 골목 저 골목 들쑤시고 다니다가 발견한 전망 좋은 지점.
@ 스펀
대만 여행객들에게는 너무 유명한 곳이라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 사진은 스펀 폭포로 향하는 중에 찍은 사진이다. 햇볕이 너무 뜨거웠다.
@ 핑시
사실 핑시는 스쳐지나가다시피 아주 짧게 거쳤는데, 핑시의 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특이한 (그러나 감각적인(?)) 주택과 바로 옆을 지나가는 철교다.
@ 징통
핑시시엔의 종착역 징~통. 보통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지는 모르겠는데, 징통역 맞은 편으로 폐광이 있다. 내가 갔을 때는 어느 커플밖에 없었는데(눈치없이 방해가 됐을 수도 있었겠지만 꿋꿋이 둘러봤다^~^) 인적이 드물어서 그런지 수풀은 우거진데도 스산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어찌 됐든 핑시시엔은 폐광마케팅으로 성공한 여행상품이다. 성수기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열차에 사람이 한가득이었다.(특히 스펀)
@ 진과스
슬슬 강행군 시작.. 아직까지도 2일차 사진인데, 핑시시엔 여행을 마치고 진과스를 들렀다. 좀 욕심을 앞세워서 가긴 했는데, 진과스 내 상점들이 다 닫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이 정말 없었다. 오면 도시락도 먹고 금광 폭포도 보고 그런다는데, 가게가 문을 닫았으니 그런 여행을 즐기지 못했고 대신에 여유로운 산책은 확실히 할 수 있었다. 아예 사람이 없어서 무단으로 입장한 건가 싶었을 정도로 여유롭게.
@ 총통부
도시 건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걸 보니 이건 여행 마지막날이다. 우리나라의 청와대에 해당하는 대만의 총통부. 몇몇 일본인 관광객이 연신 사진을 찍어대고 있었다. 총통부에 견학온 현지 학생들도 많았다. 슝슝 이륜차들을 보니 정말 대만 사진이라는 게 실감난다.
@ 성품서점 가는 길
음..이건 성품서점 가는 길에 특이한 조형물. 왠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타카시의 조형물이 떠오르는 작품이었다;; 제목이라도 확인해볼 걸 그랬다.
타이베이에 성품서점은 여러 군데 있는데 아마 여기에 있는 곳이 24시간 개방이라고 해서 굳이 여기에 있는 성품서점을 들렀던 걸로 기억한다. 이렇게 대낮에 들를 거라면 24시간 서점을 방문하는 게 큰 의미가 없었건만..24시간 서점이라고 하면 가장 규모가 큰 서점일 것 같아서 이 지점을 택했다.
@ 휴식 I
원래 찾던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었는데, 구글맵을 보고 따라가도 도무지 나오지 않아서 눈에 보이는 대로 들어갔던 아이스크림 가게. 맛은 그냥 그랬는데 용기에 담아주는 모양이 기술이었다ㅋㅋ
@ 휴식 II
만두를 먹기 위해 짐을 내려놨다. 그걸 찍은 거...이건 왜 찍은 건지 모르겠다. 그냥 단출한 여행객의 느낌을 담아 한 컷.
@ 쏭샨 문화창작단지
이 일대에 엄청 큰 돔이 지어지고 있었는데, 얼마전 기사를 보니 야구경기를 하기에 부적합하게 설계가 돼서 현재 공사 중단 상태란다. 착공을 말든가, 도대체 어떻게 일처리를 했길래 야구경기가 불가능한 돔구장을 짓기 시작했는지...;; 근처가 바로 국부기념관이고, 가장 최근에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 쏭샨 문화창작 단지
좀 전의 사진에서 거의 같은 위치에서 찍은 사진이다. 좀 오래된 듯한 건물들이 오히려 사람 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 쏭샨 문화창작 단지
산책로를 빠져나오며 문화창작단지로 접어드는 길목. 아마 왼편 건물은 호텔일 거고, 오른편 건물이 예술공간이다. 여행기에도 써놨지만, 좀 더 일찍 오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던 여행지였다.
카메라랑 폰이랑 번갈아 찍다보니, 폰 사진이 아주 많은 건 아닌데 그 중 괜찮은 사진은 이게 마지막이다.
그러고 보니 10월 지금의 대만 날씨는 어떨지 궁금하다. 사진을 보면서 대만의 매력을 곱씹다 보니, 뭔가 대만의 매력이 있고 우리나라만이 지닌 매력과 비교해보게 된다.
여튼 다섯 번째 사진 정리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