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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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의 함정주제 있는 글/<Portada> 2023. 5. 20. 18:19
Gagner plus pour donner plus : l’altruisme efficace, philanthropie de l’extrême Par Valentine Faure “더 벌고 더 기부하기: 효율적 이타주의, 그 극단적인 자선주의” 르몽드를 다시 구독하면서 가끔 이런저런 기사들을 끄적이며 읽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르몽드의 칼럼에 해당하는 Enquête라는 코너에는 일일기사만큼 자주 글이 올라오지는 않지만, 특정 주제에 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거기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으로 아직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생소한 주제들도 있는데, 이번 칼럼의 경우가 그러하다. 공리주의와 같은 철학적인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읽는 데 어렵지 않도록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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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On Liberty)일상/book 2020. 12. 16. 21:27
“자유”. 너무 상투적이기도 하지만 막상 그 형태를 헤아려보자면 추상적인 말. ‘자유’라고 하면 사실 내게는 크게 두 가지 측면이 떠오르는데, 영어로는 이를 구분해주는 각각의 표현이 있다. 첫 번째는 ‘Liberty’로서의 자유다. 나는 민주화 이후 세대이기 때문에 이러한 자유에 둔감하지만, 개괄적으로 보자면 헌법으로 보장된 기본권—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Freedom’으로서의 자유다. 내 기준에서 좀 더 피부에 와닿는 것은 이 두 번째 의미로써의 자유인데, 아마도 두 차례의 금융위기—97년도 외환위기와 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오기도 했고 대학시절 시장에 대한 공부를 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여하간 온전한 경쟁상태를 가정하고 규제나 간섭을 멀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