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화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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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불(le brasier)여행/2024 미국 하와이 2024. 9. 15. 10:35
이튿날 우리가 향한 곳은 화산공원으로, 이번 여행에서 내가 가장 기대하던 곳이다. 부모님은 첫 번째 숙소를 가장 마음에 들어하셨다. 이번 여행에서는 몇 가지 방침같은 것이 있었다. 가령 외식을 줄이기 위해 한국에서 레토르트 음식을 넉넉하게 챙겨가기로 일찌감치 얘기가 되었다. 현지음식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부모님을 위한 배려였다. 마찬가지로 가장 신경썼던 것은 숙소에 관한 부분이었다. 6박이라는 짧은 기간을 삼등분해 2박씩 세 개의 서로 다른 컨셉의 숙소를 예약했다. 첫 번째는 해안절벽에 면한 펜션, 두 번째는 정글 안에 자리한 오두막, 세 번째는 도심의 호텔이었다. 세 숙소는 저마다 일장일단이 있었지만, 부모님은 특히 첫 번째 숙소를 떠나며 퍽 아쉬워 하셨다. 전날 밤, 우리는 하와이에 도착한 이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