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바이 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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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바이 더 씨일상/film 2017. 2. 16. 00:08
보통 포스터에 드러난 정보나 수상내역을 확인하는 것 외에, 영화를 보기 전 트레일러나 시놉시스를 보지 않는 편이다. 가능하면 영화가 전달하려고 하는 내용을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서 먼저 파악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맨 처음 영화의 제목을 봤을 때는 당연히 영국 영화일 거라 생각했다. 영화에는 평화로운 마을의 풍경이 자주 등장하는데, 마을의 풍경이 꼭 영국의 풍경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영화의 제목에서 말하는 "맨체스터"는 아쉽게도 우리나라에 많은 축구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영국의 어느 도시가 아니라, 미국의 뉴햄프셔 주에 위치한 바닷마을이다. 말투도 미국식, 등장하는 지명(미네통카, 퀸시 등등)도 모두 미국 지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라는 고유명사가 지니는 힘 때문인지, 고즈넉한 마을의 풍경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