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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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일상/book 2022. 8. 27. 17:40
프랑스에서 돌아온 뒤 독서량도 영화를 보는 횟수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프랑스에 있는 동안 새로운 활자들, 새로운 구문들과의 사투 아닌 사투를 벌이면서, 유희로써 텍스트를 접하는 일마저 거추장스럽게 느끼게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다행히 반대급부에서 순기능적인 측면이라면, 드문드문이나마 글을 찾아 읽을 때는 우리 문학을 찾아 읽게 되었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받아들이고 소화하기에 편한 글을 찾게 된 것이다.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에는 박경리 작가의 소설이 재밌어서, 비싼 국제운송료를 감수하면서까지 박경리 작가의 책을 추가로 주문했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찾아보고 있는데, 수필을 읽는 건 국내작품과 해외작품을 막론하고 실로 오랜만이다. 독서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독서를 하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