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로우 마켓
-
Day 1. 코번트 가든(Covent Garden)여행/2022 영국 런던 2023. 3. 4. 19:09
이제 나는 트라팔가 광장으로 접어든다. 런던의 날씨가 변덕스럽다 그랬던가. 부슬부슬 여우비가 내리는 듯하더니 빗줄기가 장마처럼 굵어진다. 내셔널 갤러리의 석조 기둥들과 돌계단이 먹구름과 다르지 않은 무채색으로 조용히 빗줄기를 머금는다. 저 거대하고 단단한 돌덩이에 물이 스며들 수 있다는 사실에 잠시 놀라움을 느낀다. 오로지 청동 사자상만이 빗물을 견뎌내며 매끄럽게 윤기를 발한다. 이후 나는 내셔널 갤러리의 동쪽 골목에 자리한 Fernando’s라는 작은 식당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로 치면 기사식당이 느낌이 나는 가성비 컨셉의 식당이다. 나는 이곳에서 파스타와 커피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다행히 ㅂ가 그쳐 있었다. 점심을 먹고 내가 향한 곳은 코번트 가든(Covent 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