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겹의 놋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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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자를 위한 변명일상/book 2021. 8. 27. 02:23
책을 집어들고 저자 소개를 읽고 나서야 어릴 적 만화책으로 읽던 를 쓴 작가라는 걸 알게 되었다. 소설이 아닌 글을 읽고 싶은데 역사서를 읽자니 딱히 꽂히는 주제가 떠오르지 않아, 돌고 돌아 모처럼 수필을 읽게 되었다. 최근에 읽은 『오래된 질문』이나 『생각하는 것이 왜 고통스러운가요?』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기는 했지만, 대담집 형식을 하고 있어서 전형적인 수필이라 보기는 어려웠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 가운데 하나는 영국에는 참 뛰어난 작가가 많은 것 같다는 점이다. 영국 안에서 스코틀랜드 출신 중에 유명한 사람도 참 많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건 아마도 책의 글귀 중에 꽂히는 것들이 여럿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게으른 자를 위한 변명'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안에 담긴 챕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