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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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의 일기: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Vᵉ arrondissement de Paris/Mai 2022. 5. 5. 23:25
# 팡테옹,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파리에 머물면서 아직 가보지 않은 곳들이다. 파리에 있으면서 파리 바깥을 포함해 여기저기 많이 쏘다니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내 근거지는 기숙사와 코앞의 학교다. 다시 학업 모드로 되돌아간 이후, 하루 종일 도서관에 있는 게 답답하다 싶으면 요즘은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를 가곤 한다. 이마저도 최근 생미셸 거리 일대가 관광객으로 너무 붐비는 데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할 지경이어서, 책방이 문을 닫기 직전 사람이 그나마 적은 한 시간 정도를 이용해 둘러보곤 한다. 한국에 있을 때도 그냥 딱히 찾는 책이 없어도 서점 가는 걸 좋아했는데, 여기서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를 가는 것도 그냥 기분전환을 하기 위함이다. 지베흐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