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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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책 두 권일상/book 2018. 12. 29. 13:17
친구와 서점에 갔다가 즉흥적으로 구매한 책. 사르트르의 를 살까 잠시 망설이다가 요새 독서도 별로 안 하는데 가벼운 책이라도 완독하자는 의미에서 이 책을 골랐다. (사실 라고 해도 그리 두꺼운 책은 아니다) 그리고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서평이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예상보다도 짧은 단편인데, 작가가 이나 에서 묘사했던 살풍경한 배경이 이 작품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에서 등장했던 '부엔디아'라는 인물이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대령은 공화군으로 싸워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혼탁한 정치현실 속에 공로를 인정 받지 못하고 약속된 연금마저 받지못하는 처량한 신세에 처한 인물이다. 오히려 수시로 바뀌는 정권은 조금이라도 반정부적인 여론을 뿌리째 뽑기 위해 언론을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