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낭크 중간 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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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의 느낌—영화와 바다일상/book 2024. 9. 2. 18:19
……영화는 글이나 그림과 다르게 물리적 현실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 예술이다. 외부 세계, 기술, 미적 의도 사이 만남의 산물인 렌즈 기반 이미지는 외부 세계에 불가분하게 속해 있다. 그라베의 말을 바꿔 말하자면, 영화는 세상 밖으로 떨어질 수 없다.―p. 2 바쟁에 의하면, 사진의 진정한 힘은 현실을 완벽하게 복제하는 능력이 아니라, 관객이 “사물의 실재성이 그 재현물로 전이”되면서 이미지가 생산되었음을 인식하는 데 있다.―p. 29 기술은 아마도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덜어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기술은 아마도 삶의 방식을 불도저로 밀어버릴 것이다.―p. 36 연안 노동을 묘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