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프레데리크 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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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단편소설 두 편일상/book 2018. 11. 19. 00:19
투쟁 영역의 확장/미셸 우엘벡/열린책들 저물녘 맹수들의 싸움/앙리프레데리크 블랑/열린책들 내가 본 것들을 쓰지 않는다면 나는 그만큼, 어쩌면 그보다 조금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나는 다만 조금 더 고통스러울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 왜냐하면 글쓰기가 고통을 덜어주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난 일을 되새기게 하고, 그 성격을 규정할 뿐이다. 그것은 일관성이 있는지, 사실적인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우리는 여전히 핏빛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지만, 거기에는 어떤 좌표들이 있다. 불과 몇 미터 앞에 혼란이 있다. 독서의 절대적이고 기적적인 힘과는 얼마나 대조되는가! 평생 읽기만 하면 소원이 이루어질까? ···세상이라는 구조물은 고통스럽고 불충분하다. 그것은 변경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