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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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마을 안을 향해(하회종가길을 따라)여행/2020 장마 안동 2020. 8. 24. 02:07
이후의 하회마을 구경은 빠른 호흡으로 이어졌다. 하회마을의 남촌 지역을 구경하는 것은 이 정도로 만족하고 곧장 하회마을의 안쪽 깊숙이 들어갔다. 풍산 류씨의 큰 종가집이라고 하는 입암고택(立巖古宅)과 충효당(忠孝堂)을 차례차례 지나 신목이 자리한 삼신당 방면으로 진입했다. 시골에 가면 논밭 한가운데 마을 초입을 지키는 아름드리나무를 보는 일이 있다. 이 나무는 바로 그런 나무다. 삼신당(三神堂)은 말 그대로 세 신(神)을 모시는 공간인데 하회마을 심장부에 위치한 이곳을 하당(下堂)이라 일컫고 나머지 중당(中堂)과 상당(上堂)은 화산(花山)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화산을 지나쳐 오면서도 나머지 두 그루의 신목은 보지 못했다. 이곳은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종교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