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흑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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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다나카 키누요(田中絹代)일상/film 2022. 3. 11. 22:33
르 셩포에서 현재 상영중인 작품들은 최근에 개봉된 작품들은 없고 대체로 최소한 몇 십 년 전 쯤에 만들어진 영화들이다. 저녁 시간에 왕가위의 작품들도 상영하고 있지만, 같은 작품은 이미 봤기 때문에, 다나카 키누요(田中絹代)라고 하는 귀에 익지 않은 일본 감독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처음 본 작품이 이고 두 번째로 본 작품이 인데 둘 모두 맞닿아 있는 느낌이 든다. 가장 큰 공통점은 매춘을 하는 여성들이 영화의 중심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배우로도 활동했던 다나카 키누요 감독은 48년 미조구치 켄지(溝口健二) 감독의 작품에서 창부 역할을 맡은 적이 있는데, 이후 그녀가 감독하는 작품 안에 창부라는 모티브를 활용하기 시작한다. 과 모두 외부로부터 갱생을 종용받지만 좀처럼 갱생의 길로 들어서지 못하는 이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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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일본 영화일상/film 2021. 8. 16. 17:51
ゴンドラの唄 /곤돌라의 노래 いのち短し、戀せよ、少女、/삶은 찰나의 것, 사랑을 하오, 소녀여 朱き唇、褪せぬ間に、/붉은 입술, 시들지 않는 동안에 熱き血液の冷えぬ間に /뜨거운 피, 식지 않는 동안에 明日の月日のないものを。/내일의 시간이란 없소 いのち短し、戀せよ、少女、/삶은 찰나의 것, 사랑을 하오, 소녀여 いざ手を取りて彼の舟に、/자, 손을 맞잡고 그의 배에 いざ燃ゆる頬を君が頬に /자, 타오르는 뺨에 그대의 뺨을 こゝには誰れも來ぬものを。/여기에는 아무도 오지 않을 터 いのち短し、戀せよ、少女、/삶은 찰나의 것, 사랑을 하오, 소녀여 波にたゞよひ波の様に、파도에 떠도는 파도처럼 君が柔手を我が肩に /그대의 부드러운 손을 내 어깨에 こゝには人目ないものを。/여기에는 보는 이가 없으니 いのち短し、戀せよ、少女、/삶은 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