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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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쥔 순응자일상/film 2020. 2. 6. 00:40
모처럼 명절을 맞아 같은 기간에 개봉한 영화 한 편을 봤다. 바로 . 동생이 내일 우리 가족 다 같이 영화관 갈까? 하는 제안에 곧장 예매를 했다. 보통 명절에 부랴부랴 영화티켓을 예매하면 괜찮은 위치에 자리 네 개가 연달아 있는 경우가 드문데, 다행히 조금 뒤쪽이기는 해도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자리를 구했다. 명절이 확실히 영화관 대목이기는 한지, 영화관에 가까운 층으로 갈수록 주차하기가 팍팍했다. 역사적 맥락 안에서 스토리를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역사 속 주인공을 스토리의 소재로 삼으면 어쩐지 부담스럽다. 예를 들어, 70~80년대 군부독재를 살아간 서울시민들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라고 하면 괜히 더 궁금하지만, 독재정권의 정점에 있던 대통령과 막후의 핵심인물이었던 중앙정보본부장, 경호실장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