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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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緊張感)의 앞면과 뒷면일상/film 2019. 7. 23. 19:48
動 유혈이 낭자하고 피비린내 나는 영화. 존 윅 시리즈는 처음인데, 주인공도 액션도 배경도 멋진 영화다. 이런 액션 영화는 뚜렷한 스토리 없이 끝없이 액션만 펼치다 식상하게 끝을 맺는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는 창의적인 액션―개를 동원한 액션 연기―도 많고 제로섬 게임처럼 인간관계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설정도 시선을 끈다. 주인공 존 윅은 룰이랍시고 젠체하는 심판관을 상대로 통쾌하게 자신의 성역을 지킨다. 보는 내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함무라비 법전의 문구를 떠올리게 했던 영화. 靜 이라는 다소 서늘한 분위기의 영화 제목답게, 이 영화는 과는 다른 의미에서 스릴감이 있는 영화다. 이 화려하고 현란한 화면으로 동적인 긴장감을 준다고 한다면, 을 지배하는 긴장감에는 정적이 감돈다. 냉철하고 절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