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탱 뒤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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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프랑스 영화일상/film 2023. 6. 26. 18:06
모처럼 영화관을 찾았다. 한동안 보고 싶은 영화가 없기도 했고, 영화를 보는 것보다는 독서에 더 집중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는데, 결국은 둘 모두 챙기지 못했다. 한 번은 퇴근길에 영화관을 찾았고 한 번은 결혼식을 다녀오는 길에 영화관을 찾았다. 그 중 먼저 본 것이 라는 영화다. 컹탕 뒤피외의 는 시간을 되돌리는 통로를 발견한 알랭과 마리 부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 발견하게 된 비밀통로는 젊음으로 시간을 되돌려주는 수단이지만, 동시에 파국을 초래하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 영화에는 회춘에 집착하는 두 인물이 등장하는데, 바로 마리와 제라르이다. 마리는 젊음이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실현시켜줄 거라고 믿지만, 젊음을 되찾은 뒤에도 자신의 꿈을 달성하는 데 번번이 실패하며 히스테릭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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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켓과 부츠와 바지와 장갑과 모자일상/film 2020. 1. 17. 13:08
새해 첫 픽은 이다. 영상화면에 비친 장 뒤자르댕Jean Dujardin의 매력적인 미소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영화제목 때문에, 일찍부터 꼭 봐야겠다고 마음먹던 영화였는데 상영관도 많지 않고 그마저도 시간이 맞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얼마 전 작심하고 영화를 관람했다. 장르도 모르면서 프랑스 영화라는 이유만으로 봤는데, 크로테스크한 분위기가 압도하는 영화다. 이와 비슷한 프랑스 영화로는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와, 마찬가지로 기괴스럽기 짝이 없는 줄리아 듀코나우 감독의 가 떠오른다. 그래도 만큼 살벌한 영화는 아니고, 정도의 달콤살벌(?)한 무드가 이어진다. 또한 장총을 메어 들고 겨울숲으로 사냥을 떠나던 어느 프랑스 영화―삽입곡이었던 Fleetwood Mac의 가 무척 잘 어울렸다―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