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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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에서 본 세계사일상/book 2019. 11. 29. 00:44
처음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는 출판사 에서 나온 신간인 줄 알았다. 표지에 실린 삽화나 겉면의 재질이 꼭 책 같은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시선을 잡아끈 또 하나의 요인은 '인도양'이라는 키워드인데, 해양의 역사를 다루는 책은 더러 있지만 태평양, 대서양도 아닌 인도양을 다루는 책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저자 산지브 산얄은 역사도 아닌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이고, 옥스퍼드에서 수학(修學)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현재 인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인도양이라는 글로벌한 지역을 묶어내기에는 다소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을 수 있겠다는 우려도 있었다. 어쨌든 이 진분홍 색깔의 책을 집어들고 구매를 결정하는 데 몇 초도 걸리지 않았다. 다소 예상했던 대로 인도에 대해 자부심 섞인 저자의 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