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윌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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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퀘스천일상/book 2019. 12. 11. 01:18
사놓은지가 좀 된 책이다. 가끔은 인문학만 들여다보는 것 같아 과학서적 코너를 서성인다. 과학에도 여러 주제가 있지만, 요 근래에는 뇌인지학이나 우주와 관련된 서적이 많이 깔려 있는 듯하다. 이라는 꽤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는 이 책은, 처음에는 생물학과 화학, 물리학을 총망라하는 다양한 질문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단출한 질문 하나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 세계는 아름다운가? 세상의 아름다움을 규명(糾明)하기 위한 노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꾸준히 이루어져 왔고, 오늘날에는 뉴턴이 초석을 닦아 놓은 고전물리학 위에 아인슈타인 이래로 발달한 양자역학이 꼭 들어맞게끔 포개어졌다. 책을 읽으면서 기시감이 들었던 것은 아마도 주제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카를로 로벨리의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