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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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노트일상/book 2020. 7. 2. 00:05
Tibi! 친한 친구여!Vale et me ama! 작별을 고한다!Dilectissime! 나의 소중한..Amicus amico! 친구여,Tibi eximo, carissime! 너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자크와 다니엘의 풋풋한―정말로 '풋풋하다'는 말이 꼭 들어맞는다^-^―우정을 읽어가면서, 나에게는 유년시절 이런 친구가 있었던가 하는 생각을 했다. 가톨릭 교계에 권세를 행사하는 유권계급인 앙투안 자크의 집안과 프로테스탄티즘을 표방하는 한편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은 다니엘의 가정은 겉보기에 확연히 대비된다. 하지만 이들의 치기어린 사랑―사랑이라고 표현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은 파리에서 마르세유로 향할 만큼 생생하고 하나의 지점을 향해 달려간다. 그것은 理想. 파리로 되돌아온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