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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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사회I : 알고리즘 인문학과 노동의 미래일상/book 2019. 9. 13. 00:12
유별난 걸지 모르지만 요새 내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혁신'이다. 그 다음으로 듣기 싫은 말은 '4차 산업혁명'=_= 절로 진저리가 쳐지는 이 단어는 세보지는 않았어도 우리 회사 팀명에 포함된 것만 해도 몇 십 개는 족히 될 것 같다. 심지어 정부 중앙부처 명칭에도 떡하니 들어갈 뿐만 아니라 온갖 정책 명칭에 양념처럼 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세태 속에서 가정 먼저 드는 생각은 '혁신'의 정의(定義)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혁명(革命), 개혁(改革)이라는 좀 더 오래된 (그리고 교과서적인?) 표현을 두고 '혁신(革新)'이라는 말을 쓰는 게 언제부터 이렇게 대유행이 된 걸까. 정말 경악스러운 것은 '△△혁신'이라고 할 때 '△△'가 무엇인지조차 정의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