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vage face à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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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타임; 조각글일상/coffee 2021. 10. 14. 01:06
# 올 가을은 책을 한 권도 집어들지 못하다. 사적인 독서가 줄어드니 심각하게 일상이 삭막해진 느낌이다. 촉촉함은 사라지고 드라이함만이..정글이 사막이 된 느낌이다. # 얼마전 오랜만에 대학 동기들과 만나다. 정말 달라진 게 없구나 싶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구석도 또한 그럼에도 좋았던 면도.. 그리고 얼마만에 만났는데도 이렇게 어색함이 없을 수 있는 것인가. # 프랑스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다. 발음과 리에종에 예외가 너무 많아 je suis désolée하다며 두 손 모아 해맑게 웃으시는 프랑스인 교수님을 보면 나도 모르게 허허 덩달아 웃음이... 또 예외냐,라는 허망한 웃음 5%, 하나 배워간다는 즐거움 95%. 그래도 평생 접해볼 일 없을 프랑스 문학을 발췌문이기는 하지만 원전으로 보는 묘미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