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던 포스터로 이곳에 머무는 동안 가장 호기심을 끌었던 포스터, 기간 놓침:/ 무프 샹탈이 오는 줄 알았다면 불어가 쉽지 않더라도 한번 가보았을 텐데, 정보의 홍수 속에 이 벽보도 일정이 지난 다음에야 발견 이건 19구의 어느 골목에서 대선을 앞두고 발견한 벽보들로 혁명과 저항을 외치는 벽보들이 어디에나 심심찮게 보인다 대체로 문구가 호전적이어서 정작 무엇에 대한 저항을 뜻하는지를 알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 벽보의 경우 생태계 붕괴와 기후 문제에 관해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 Extinction Rebellion 아랍 철학, 정신분석학 등 한국에서는 사실상 접할 수 없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세미나들이 정말 많이 열린다 소르본 대학 앞 달로즈(Dalloz)는 법률에 관한 서적 또는 졸업논문을 출판하는 서점으로 법학 수험서를 홍보하는 특유의 빨간 포스터가 붙어 있다 악시옹 프랑세즈라는 우익 단체의 빨간 전단지로, 검색을 해보면 19세기 후반에 설립된 단체인데 반드레퓌스파 운동을 주도한 이력도 있다. 이들의 극우 운동은 현재진행형인 모양이다 (루이 르그랑 고등학교 앞) 정확히 어느 역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파리 메트로에는 여전히 벽보 형태를 한 종이 소재의 광고가 가장 흔하다 청소, 세탁, 정돈 등 소일거리에 필요한 사람을 구하는 구인광고로 우리나라의 흔한 전단지와 똑같이 생긴 게 재밌어서 한 장 아마 학기말이 되어서 물리학과에서 준비하는 행사인 모양인데, 이런 행사가 너무 많아서 사실 주최하는 학생들 중 누군가가 직접 초대를 하지 않는다면 정말 관심을 두지 않는 이상 갈 일이 없다 갤러리 라파예트가 그간 발행했던 광고 포스터들 이건 벽보(Affiche)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오래된 책에서나 우연히 발견할 법한 도서대출증이 여기서는 아직도 활발히 쓰이고 있다 이 극회에서 연출한 인간혐오자는 무료로 상연되는데 예약을 해놓은 상태!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