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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Kafka)주제 있는 글/Théâtre。 2019. 10. 10. 00:17
오래전 예매를 해두었던 연극이다. 연극을 그리 자주 보는 편은 아닌데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시작되는 가을철이면 연극을 찾아보곤 한다. 그러나 복병이 있었으니..예상치도 못한 휴.일.출.근=_= 정시퇴근할 틈을 살펴 회사를 나오긴 나왔는데, 또 한 번 복병이 나타났으니...광화문 집회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연극 시작시간에는 못 갈 건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인터미션 때에는 들어가야 할 거 아닌가. 지하철에 내려 택시를 탄 게 화근이 되어...경복궁역에서 안국역에 이르는 구간은 뛰는 수밖에 없었다. 정말 숨막히는 퇴근길(대학로행)이었다.
결론은!! 연극을 3분의 1밖에 보지 못했다는 것. 연극이 끝나고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던 걸 보면 되게 좋은 연극이었던 것 같은데, 정작 나는 아쉬움만 가득했던 연극이다. 70분짜리 2부를 봤을 때 나오는 등장인물과 인물관계도는 얼추 알긴 알겠는데 (미리 프란츠 카프카의 글들도 읽어 두었으므로..) 2부가 1부의 어떤 분위기에서 넘어왔는지 알 수 없었다. 총평을 하기에는 너무 토막밖에 연극을 보지 못했고, 단지 프란츠 카프카의 「성」이라는 작품이라도 찾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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