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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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다산초당(茶山草堂)여행/2023 늦여름 목포 2023. 9. 3. 11:17
짧은 목포 일정에서 마지막까지 고민한 끝에 가기로 마음먹은 곳은 강진군의 다산초당이다. 목포는 목포를 기점 삼아 주변 지역을 둘러보기 좋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이 일대가 넓어서 이동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다산초당을 가는 데에는 차로 1시간 여가 걸렸는데, 목포에 머무른 3일 중 날씨가 가장 좋아서 부족한 시간만 아니었다면 한적한 길가 아무곳에나 차를 세워두고 산과 들판, 바다를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대기의 열기가 얼마나 강했는지, 산등성이의 몇 곱절은 되어 보이는 뭉게구름들이 기세 좋게 튀어오르고 있었다. 다산초당은 영덕의 월송정만큼이나 한적하고 고즈넉해서 마음이 느긋해지는 공간이었다. 정약용은 유배생활 11년간 이곳 강진의 다산초당에서 목민심서와 흠흠신서, 경세유표를 집필했다.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