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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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한옥마을여행/2021 늦겨울 작은 여행들 2021. 2. 26. 03:25
# 북한산: 서울의 서쪽에서 올려다본 북한산은 아직 낯설기만 하다. 화강암이 우둘투둘하게 헐벗은 응봉 능선 자락으로 이른바 기자촌으로 알려졌던 곳에 한옥마을이 들어섰다. 지명에서 그대로 드러나듯 이 일대는 60년대에 언론인들의 집단거주를 위해 마련된 곳이었다. 서울 서북부를 회차지점으로 둔 버스노선에서 ‘기자촌’이라는 이름을 접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2000년대에 들어 주민들의 수가 줄어들고 대대적으로 뉴타운이 조성되면서 이전처럼 언론인들과 문인들이 머물던 공간으로서의 색채는 희미해졌지만, 한옥마을 곳곳에는 동네의 오랜 이야기를 담은 박물관이나 문학관이 이 자리에 함께 했었던 시간들을 기억하고 있다. # 한옥마을: 안동의 하회마을, 전주의 한옥마을, 서울의 북촌과 익선동. 여러 한옥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