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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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의 일기: 박물관 기행(Les musées)Vᵉ arrondissement de Paris/Mai 2022. 5. 1. 20:54
# 오늘은 노동절이다.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나는 2박 일정을 마무리하고 파리로 돌아갈 계획을 했는데 파리로 가기 전 중간에 박물관을 일정에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일단 셰르부르의 해양 박물관(la cité de la mer)을 옵션으로 고려해볼 수 있을 테고, 또 캉 기념관(mémorial de Caen)을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둘중에 하나를 택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마음은 캉 기념관으로 기울었는데, 영 셰르부르를 대충 보고 가는 느낌이어서 해양박물관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도 다른 한편으로 들었다. 또 ‘바다’라는 주제가 생소해서 궁금증이 들기도 했다. 체크아웃을 하면서 호텔 직원에게 물어보니 둘의 주제—하나는 바다, 다른 하나는 전쟁—가 너무 달라서 하나를 딱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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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의 일기: 셰르부르(Cherbourg) 가는 길Vᵉ arrondissement de Paris/Avril 2022. 4. 30. 17:46
# 간밤에는 결국 베이유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사실 프랑스에 오기 전까지는 노르망디 지역에 이렇게 오게 될 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파리에서 멀지 않은 곳 중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노르망디 지역을 두 번째로 찾게 되었다. (첫 방문은 몽생미셸..) 파리를 벗어나 숙박하게 되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텔레비전을 열심히 보게 된다. 어제도 잠들 때까지 텔레비전을 끄지 못하고 서너 시간 가까이 보든 안 보든 TV를 틀어놨다. 뉴스에는 마크롱의 대선 승리 이후 내각 구성 단계에서 멜랑숑을 비롯한 좌파 진영이 연합을 통해 얼마나 존재감을 과시할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또 경제 섹션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조명되었고, 국제 섹션에서는 단연 우크라이나 전쟁 얘기가 흘러나왔다. 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