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
-
둘째날. 청송(靑松) 가는 길여행/2020 장마 안동 2020. 8. 5. 18:21
안동 터미널을 출발하여 청송으로 향하는 버스는 먼저 청송 터미널을 들른 뒤 다시 주왕산입구 정류소로 향한다. 안동 터미널에서 탈 때에도 탑승자가 네 명밖에 안 되는 적은 인원이었는데, 청송 터미널에서 한 차례 승객이 내리고 나니 주왕산으로 향하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아마 정오를 넘겨서 산행을 가겠다는 사람이 흔치는 않을 터=_= 어쨌든 청송에 이르니 날씨가 개였는데,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몰랐는지 주왕산 입구에는 전국 각지에서 대절한 전세버스가 가득했다. 사실 나는 주왕산의 일반적인 산행코스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막연하게 주산지(注山地)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산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왕산입구 정류소에서 내린 다음에 한 번 더 농어촌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조금 안 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