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길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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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히어로일상/film 2019. 4. 14. 16:27
라는 제목부터가 시선을 사로잡았던 영화로, 금요일 퇴근길 이 영화를 보았다. (아마도 직위해제된 상태인 듯한) 경찰 한 명(아스게르)이 전화로 신고를 접수하고 수리하는 다소 부산스러운 장면과 함께 영화의 도입부가 시작된다. 영화가 스릴러물이다보니 '신고'라는 소재를 토대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다리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계속 기다려도 영화의 장소에 변화도 없고 경찰은 계속 신고를 수리하기만 한다. 정확히 어떤 장면을 포착해야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하는 순간, 아스게르가 한 여성이 납치되었다는 신고를 접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그렇다. 이 영화는 일체 장소의 이동없이 협소한 사무실을 배경으로 아스게르의 목소리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긴박한 목소리만을 도구 삼아 이야기를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