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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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것도 아닌 살, 삶일상/film 2025. 2. 24. 13:39
를 재밌게 본 뒤, 라는 영화를 추천받았다. 주로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고 앞의 두 영화와는 취향이 거리가 먼 사람으로부터였다. 아마 시놉시스만 보고 두 영화가 비슷한 주제의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역시 때와 마찬가지로 처음 봤을 때 영화가 다루는 소재―은퇴를 앞두고 과거의 인기를 회상하는 여배우―에 큰 흥미를 느끼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영화를 일관되게 관통하는 ‘성 상품화’라는 문제는 여전히 시의성 있고 충분히 공론화할 만한 주제라고 생각하는데, 가장 크게 느꼈던 아쉬움은 평면적인 서사에 관한 부분이었다. 일주일 간격으로 ‘젊고 예쁜 여성’과 ‘나이들고 매력 없는 여성’으로 외양이 바뀐다는 설정 자체는 기발하기도 하고, 그런 기발한 서사를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