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알프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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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 바흐알프 호수까지(Bachalpsee, Grindelwald)여행/2019 스위스 종단여행 2019. 9. 18. 00:51
야트막한 언덕을 오른쪽으로 돌자마자 거짓말처럼 자그마한 호수가 나타난다. 계속 완만한 경사면을 오르기 때문에 호수가 과연 자리잡을 수 있을까 싶었던 지형에 호수는 자리하고 있었다. 바흐알프 호수(Bachalpsee). 이 호수는 마치 욕심꾸러기인 양 '호수, 바다'라는 의미의 말을 두 개(Bach, See)씩이나 이름 속에 담고 있다. 이 호수는 반(半)자연적인 제방에 막혀 봉우리 위 움푹한 지형물을 터삼아 맑은 물을 한 가득 담고 있다. 또한 완전히 자연적인 제방에 의해 아우와 형님처럼 큰 호수와 작은 호수가 나뉘어 한 쌍의 경관을 이룬다.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느긋하게 걷고, 그 중 일부는 파울호른을 향해 능선을 따라 길을 오른다. 유럽 사람들의 일광욕 사랑은 익히 알고 있지만,..